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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교육 | 아이에게 장애임을 알려주는 것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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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10-28 00:00 조회7,5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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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진실을 알고 싶어한다\"

장애아도 네 살이나 다섯 살 정도가 되기 전에는 자신의 상태에 대해 잘 의식하지 못한다. 하지만 막연히 재활센터나 병원에 가는 것에 거부감을 나타낼 수 있다. 아이 스스로 이 모든 것이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라는 사실을 잘 이해하도록 바랄 수만은 없다. 당신이 재활치료냐 병원치료와 관련하여 보다 구체적인 사실을 강조한다면 아이는 쉽게 수긍할 수 있다.

\"너는 병원에서 마리와 놀게 될 거야. 그런 다음 엄마가 데릴러 갈게. 그럼 우리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거야.\"

\"너의 미츄를 데리고 가도 좋아. 나도 너와 함께 있을 거고 아빠도 저녁 때 보러 오실 거야.\"

치료의 몇몇 과정은 아이에게 겁을 줄 수도 있다. 최근 나는 아빠와 함께 뇌전도 촬영을 하려 온 두 살 반 정도의 아이를 보았는데 아이는 흰 가운을 입은 두 명의 기술자가 기다리는 작은 방으로 들어가면서 몹시 불안해하였다. 아빠가 그 자리에 함께 있는데도 말이다. 하지만 이 기술자들은 아이가 안심할 수 있도록 검사에 대해 잘 설명했다. 한 기술자는 전극이 피부에 닿아도 전혀 아프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아이의 이름을 친근하게 부르며 전극의 끝을 아이에게 살짝 갖다 대고 또 재미난 모자를 쓸 거라고 말해 주었다. 그때 다른 기술자는 아이가 얼굴을 볼 수 있게 거울을 대어주었다. 기술자들은 계속해서 아이에게 말을 걸면서 전극을 아이의 머리에 고정시키고 붕대로 감았다.

\"자, 이제 너는 해적이 되었어. 새 모자가 맘에 드니?\"

웃지는 않았지만 아이는 이 모든 과정에 관심을 보이며 잘 따라주었다. 뇌전도 촬영을 하려면 20분 동안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한 기술자가 창문에 매달려 있는 장난감 인형의 손을 움직였고, 아이가 그것에 집중하는 동안 다른 기술자가 컴퓨터를 조작하였다. 이제 아이의 관심은 아빠가 아니라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는 장난감 인형들에게 향해 있었다. 아이는 이 검사가 어떤 것인지, 왜 자신이 이런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였다. 그것을 이해하기에 아이는 너무 어렸다. 하지만 이런 낯선 상황에서도 아이는 안정감을 느껴야 한다. 아빠가 곁에 있다는 사실과 다른 흥미로운 요소들로 아이는 큰 어려움 없이 검사를 받아들였다. 만일 기술자들이 아이에게 단지 움직이지 말라고 요구하기만 했다면 아이는 오히려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기가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다르다는 사실을 자각하다\"

대체로 네다섯 살 정도가 되면, 다시 말해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나이가 되면, 아이는 자신이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한다. 다른 엄마보다 자기 엄마가 훨씬 더 자주 자신과 동행 해주고, 다른 아이보다 자신이 훨씬 더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이 나이 아이들은 자신의 상황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훨씬 더 많다. 또래의 다른 아이들과 규칙적인 활동을 함꼐 하게 되는 여섯 살부터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행동하거나 같은 속도로 배우기가 힘들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게다가 놀이 상대는 다른 아이들을 대하는 것처럼 자신을 대해주지 않는다. 아이는 자신이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정말로 의식하기 시작한다. 때로 다른 아이의 입을 통해 이런 사실을 깨닫기도 한다. 그 예로, 시각장애 아동이 치료사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나는 볼 수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내가 앞을 보지 못한다고 말해요. 본다는 것이 뭐예요?\"

이해를 돕는 설명이 필요하다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아이는 이런 질문을 던질 것이다.

\"나는 왜 이런 거예요?\"

\"나는 왜 다른 아이들처럼 잘해 내지 못하는 거예요?\"

\"나는 왜 치료받으러 가야 하나요?\"

가장 좋은 방법은 상상력을 이용해 간단하게 대답해 주는 것이다. 여덟 살 정도가 될 때까지, 아이는 구체적인 설명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만일 아이가 자신이 왜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약을 먹어야 하는지 궁금해 한다면, 다른 자동차보다 더 자주 주유소에 가서 기름을 넣어야 하는 자동차에 비유해라. 하지만 만일 당신이 자동차를 정비업체에 자주 맡기다가 결국 완전히 고장나버리는 바람에 바꾼 지 얼마 안 되는 상황이라면, 다른 비유를 찾아보아야 할 것이다. 아이는 치료가 잘되지 않으면 당신이 자신을 다른 아이와 바꿔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떄는 마을에 비유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한 마을에 여러 명의 경찰과 말썽꾼들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경찰은 말썽꾼을 쫓아다녔고, 거의 항상 그들을 붙잡는 데 성공하였다. 아이의 몸은 마을과 같다. 우리는 치료와 처방으로 경찰을 더욱 강하게 해 잘 작동하지 않는 몸의 일부를 더 좋게 만들 수 있다. 이렇게 해서 말을 잘 듣지 않는 팔을 잘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앞을 거의 보지 못한다 하더라도 경찰에게는 귀와 손이 있기 떄문에 마을은 여전히 잘 돌아간다. 때로 상황을 적절히 설명해 준다고 하더라도, 아이는 또래의 다른 아이보다 더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그것은 아이의 지능이 떨어지기 때문이 아니라, 장애와 연결된 감정이나 느낌이 아이로 하여금 설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방해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이에게 설명하고자 하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라 아이에게 깊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이다. 여섯 살에서 여덟 살 경의 아이들은 때로 자신이 그 상황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이 초래된 것은 자기의 잘못 때문이며, 자신의 나쁜 행동에 대한 형벌이라고 여긴다. 그래서 꾸준히 병원에 가야 하는 상황을 벌로 받아들일 수 있다. 당신이 아이에게 적절히 설명해주고, 아이가 점점 성숙해져 인체의 기능에 대한 지식이 늘어날수록 아이는 스스로를 비난하는 경향이 줄어들고 더 올바른 이해를 하게 된다.

출처 : 프랑신 페르랑 / 아이의 진실 / 한울림(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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